즐겨찾기 추가최종편집 4.10(수) 14:43
 
소개 CEO 인사 오시는 길 광고문의 구독신청

민선 6기 문화정책, 기대와 불안 사이
2014. 07.09(수) 17:26확대축소
‘사람 중심, 생명도시’를 기치로 내건 민선 6기 막이 올랐다.

다양한 분야에서 전면적인 새 틀이 요구되고 있고 문화예술부문에서도 내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 지역 문화계 판도를 바꿀 굵직한 현안들이 놓여있다. 또 내년에는 KTX 호남선이 개통되고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릴 예정으로 있어 올 하반기 전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꿈꾸는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윤장현 호는 ‘타율에서 자율로, 규제에서 독립으로, 의존에서 책임으로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꿈꾸는 문화도시’는 여타 체제와 달리 뭘 보여주겠다는 식의 쇼윈도 정책은 없다. 거창한 전시성 사업이 아니라 기존 사업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실용노선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반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 특별법’ 같은 주요 현안들이 대거 누락된 점은 불안감으로 다가온다.

눈에 띄는 점은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개혁의지다. 인수위가 선정한 14개 주요과제 중 네 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1995년 첫 선을 보인 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 최초로 국제비엔날레를 선보임으로써 신선한 충격과 바람을 불러일으켰으나 20년의 세월동안 수많은 논란과 비판에 시달리며 지역 미술계와 문화계 전반에 걸쳐 애증의 관계를 형성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새 체재의 의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비해 문화계 최대 현안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과 올 도시행정의 최대 사업인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그동안 각종 논란의 중심에 있어온 ‘광주문화재단’ 등은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과연 광주문화에 대한 종합적인 성찰과 고민이 있는지 아쉬움이 드는 대목이다.

현 정부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을 개정해 문화전당 등 관련 조직을 ‘국립’에서 ‘법인’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 지역사회는 현 법안을 지지하며 박혜자 의원과 함께 대체법안을 내놨으나 국회에서 표류중이다.

이처럼 법안이 흔들리면서 내년 개관을 코앞에 두고도 전당은 인력충원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지역사회의 지혜와 역량이요구되고 있다.

또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는 유네스코라는 국제기구와 함께할 뿐아니라 미디어아트와 관련 산업의 융합, 즉 광주CGI 센터나 광산업 등과의 융합으로 폭발적 산업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여서 정책부재가 안타까운 실정이다.

또 광주문화재단은 지역 민간 영역의 핵심 거점으로 출범 이후 다양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변화와 개혁을 요구받고 있다. 관주도를 탈피해 지역 문화자생력과 뿌리를 키워내야할 조직이라는 점에서 대대적 개혁을 필요로하고있다.

이처럼 14개 과제 중 비엔날레와 ‘위원회,축제’ 등 단 두 항목만 다뤄지고 중요 사안이 누락된 것이 현안보다는 너무 여론의 추이만 좇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같은 아쉬움에도 민선 6기는 문화민주주의 선도도시 조성을 ‘꿈꾸는 문화도시’를 제 1 항목으로 선언하는 등 문화기반을 강조하고 청년 예술인들의 광주 정착 여건 조성을 위한 ‘청년문화예술의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청년 예술위원회’를 설치키로 하는 등 새로운 변화의 의지도 읽힌다.

또 지역의 오래된 숙원 사업인 ‘한국학 호남 진흥원 설립’을 다짐하고 ‘관광마케팅 컨트롤타워’를 구축키로 한 점도 기대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21세기 들어 모든 도시들이 ‘문화+예술’을 도시 마케팅의 주요 의제로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관광상품화’의 연계는 필요조건이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등한시됐던 관광에 대한 종합적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에서 광주가 지닌 문화예술적 자산을 대내외에 자산으로 활용하는 전략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존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면서 새로운 요구를 담아내려는 민선 6기의 다양한 문화정책이 과거의 과오를 범하지 않으려면 실천과 전략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어떤 방식으로 구현해 나갈 것인지, 기대감에 가슴 두근거린다.


조덕진 편집장
회사소개 | 회원약관 | 개인보호정책 | 청소년보호정책 | 공지사항 | 제휴문의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구독신청

제호 : 아트PLUS 등록번호 : 광주 다 - 00259 등록일 : 2013. 9. 18. | 발행.편집인 : 장인균 문의메일 : mdart@mdart.co.kr 웹메일

61234 광주 북구 제봉로 324 (중흥동, SRB빌딩) (주)SRB무등일보 제보 및 문의 062-606-7737(代) 팩스 062-382-0440 Copyright ⓒ mdart.co.kr

본사이트의 게재된 모든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 의 사전 허가없이는 기사와 사진을 무단전재 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