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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볼수록 신기한 산 히말라야
2016. 06.01(수) 11:22확대축소
칼라간다키계곡
박영진의 세계 스케치 기행
1. 네팔 히말라야(1)


히말라야는 전문 산악인들이 가는, 산악인의 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서양화가 박영진씨는 “히말라야는 바라볼수록 신기하고 만나볼수록 따스한 나라로 평소 산행의 경험이 한두 번이라도 있고 걷기를 싫어한 사람일지라도 누구나 히말라야의 만년설을 찾아 즐길 수 있다”며 산악인과 예술인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죽기전에 꼭 한 번 가봐야 할 곳으로 강력 추천한다.
박씨의 글과 그림으로 히말라야를 감상해본다. 박영진씨는 네팔, 아프리카, 남인도, 유럽, 등 세계 80여 개국을 스케치 여행을 다니며 '오늘도 나는 여행을 꿈꾼다'(2002)라는 세계스케치 기행문을 출판하기도 했다.(편집자 주)

순수의 나라 네팔 세계10대 거봉중 8개의 자연환경
상대적인 박탈감이 없어 행복지수가 가장 높아
페와 호수에 비치는 일몰 여행객들에게 낭만 선사
수백 미터 절벽과 천길 낭떠러지 현기증이 절로 일어

“그곳에 가면 늘 긍정적적이고 활기 있는 그들의 삶을 통해 일상 속에 얼마나 많은 행복이 숨어 있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황폐한 땅과 극한 환경에서도 굽히지 않고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가난을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여기며 사는 사람들로 인해 내 자신은 정체성을 찾게 될지도 모른다.”
하늘아래 순수의 나라, 네팔(성스러운 동굴이란 뜻)은 75%가 산악지대이며, 우리나라 2/3정도 면적. 인구 약3,800만 명. 세계10대 거봉중 8개를 가진(히말라야 8848m,안나푸르나8091m.안나푸르나남봉(7250m) 마차푸차레(6950m)등)나라로 지형도 험한 편이지만 이런 탁월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문화역시 굉장히 아름답다. 이런 지리적 영향으로 인도나 중국의 영향을 받아 힌두교(90%)와 불교가 조화를 이루며 공존한다. 4월 20일 저녁 10시 네팔의 수도 카두만두 트리뷰반 국제공항 도착. 바이사르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네팔의 수도인 카두만두는 해발 1400m의 분지에 자리 잡고 있어 자욱한 먼지. 자동차에서 뿜어내는 매연. 어슬렁거리는 남정네들. 주인 없는 늙은 개까지. 나른한 풍경이 연출된다. 길 위에 서면 400만 인구의 북적이는 인파로 안개속 처럼 끝이 안 보인다. 이런 혼돈과 무질서가 어쩐지 익숙하고 짜증스럽지 않고 안온함마저 안겨줬다. 대여섯 걸음을 걸으면 사원이 있는데 가난해서 신이 많은 건지, 신이 많아 가난한 건지 잠시 생각해봤다. 타멜 거리에서 네팔커피 ‘히말라야 자바’로 잠시 목을 축였다. 국민소득 만 달러 미만에 인도의 절반정도이지만 백만장자도 있다고 하니 빈부격차가 매우 심하다.
포카나에서 바라본 안나프르나봉

세계에서 가장 착한 사람들이 사는곳. 비교 할 대상도, 상대적인 박탈감도 없고, 상대적인 가난함도 없기 때문에 비슷한 사람들이 많아 행복지수가 높단다.
분수에 맞게 자족하는 생활, 그들의 아름다운 미소를 보면 신의 나라임이 분명하다.
시내엔 스와얌부나트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카두만두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관광명소다. 일명 원숭이가 많아 멍키 사원이라고도 한다. 동양최대 원형 티벳 불교사원인 보우드넛 사원도 있고, 시바신을 모시는 파슈파티나르 힌두사원의 화장터에서 윤회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게도 한다. 옛 말라야 왕조의 고왕국이 자리했던 파탄왕궁도 둘러볼 수도 있다.
포카라-인천에서 6시간, 한국보다 3.25시간이 늦다. 카두만두에서 서쪽으로 약 200km정도 떨어진 면적 30㎢ 인구 약 25만 명 네팔의 제2의 교육의 도시이다.
네팔에서 두 번째로 큰 페와 호수는 설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호수를 형성 마차푸차르봉(6950m)의 그림자가 비쳐 더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준다. 호수에 비치는 일몰의 아름다움은 여유로움과 낭만, 자유로움을 여행객들에게 선사한다. 호수 중앙엔 바라히 힌두 사원이 있고, 배로 호수를 한 바퀴 유람할 수도 있어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많다.
아침 9시 출발이었지만 입산허가증을 발부 받느라 1시간 30분이 지체, 1인당 100불(117,000원)을 지불하고 11시가 되서야 산악용 지프차 2대에 옮겨 타고 히말라야를 향해 출발했다. 앞차에 운전수 포함 5명, 뒤차는 6명, 그림일행 8명과 운전수 2명, 사장겸 가이더, 한국음식쿡,총 12명이다. 앞차는 미소가 싱그럽고 보조개가 귀여운 24살 미소년 ‘켐’, 뒷차는 말수 적고 믿음직한 ‘밀럭’이, 항상입가에 웃음을 달고 한국말을 곧잘 재 잘되는 36세 쿡 ‘치링’이 탔다. 치링은 2008년 북인도 여행에서 함께 여행한터라 요번 다시 만나게 되어 개인적으로 무척 반가웠다. 그때는 풋풋함이 묻어나는 28세 새신랑 이었는데 지금은 두 아이의 아빠에 배가 두둑한 사장님이 되었다. 그때는 그가 10명의 식구를 책임지는 가장이어서 우리 돈 50만원이면 그의 고향에 집을 지을 수 있는데. 새집마련의 큰 꿈을 안고, 그 여행의 보조 쿡으로 한국음식을 배우러 온 거였다. 그의 사정을 안 우리 일행은 주머니를 턴 보람으로 이곳 포카라에서 잘 살고 있으니,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칼리간다키 계곡 산행은 가사-타토파니. 가사-좀솜, 좀솜-묵티나트 구간은 어떤 차량도 정해진 코스만 운행토록 법으로 정해져 있었다. 우리는 비싸게 받은 입산증을 3번의 검문을 거쳐 세계에서 가장 길고 깊은 계곡 칼리간다키에 들어섰다. 포카라(900m) ⇒ 묵티나티3800m)까지, 산모퉁이를 돌때마다 보이는 산의 모습은 우리의 마음을 한껏 들뜨게 했다..
구아우네달마을

TATOPANI(타토파니)- 회색빛 돌길 위엔 간간히 빛바랜 파르초들이 바람에 부대끼며 산자의 염원을 대신 해 안타깝게 울부짖는다. 여행객들의 기원을 담은 돌탑. 이곳 사람들은 바람이 경을 읽는다고 한다. 넓은 강폭 위엔 양쪽 마을을 잇는 출렁다리가 거미줄처럼 걸려있고, 다리가 보이면 어김없이 마을이 있었다. 마을이라야 양지쪽 이랑밭 주변에 서너 가구가 소꿉놀이 돌멩이 마냥 박혀있을 뿐이다. 그래도 출렁다리는 척박한 땅을 일구는 피땀어린 노력을 읽을 수 있었고, 사람 냄새의 따스함도 되새겨준다. 돌길 투성이 자갈길을 오르며 내리며 곡예운전, 오른쪽은 수백 미터 절벽에 왼쪽은 천길 낭떠러지, 차 두 대가 교차할 때마다 현기증이 절로 인다. 양철지붕 위에 널려있는 돌멩이들은 센 바람에 지붕을 지켜주는 버팀돌이다. 차도 아래쪽엔 온천이 있었다. 이 높은 곳에 천연 온천이 있다니 반갑다. 차도를 건너 20개의 돌계단을 오르면 ‘히말라야’ 호텔이다. 호텔은 꽃잎처럼 겹겹이 겹쳐진 산 계곡 속에 새둥지처럼 숨어있다. 길도 보물찾기라도 하는 듯 구불구불, 모퉁이를 돌면 담벼락에서 보물 상자라도 발견할 것 같은 신비로움이다. 나무들 사이사이로 놓여진 탁자며, 돌로 깔린 길이며, 피부색이 다 달라도 만나는 이마다 반갑다. 손님들이 많아 우리는 허름한 방 차지가 되었다. 이 깊은 산 속에서 등눞힐 바닥이 있다는 것도 어쩜 감사할 일이요 여행의 재미가 아닐까.
노천온천은 내국인은 30루피, 외국인은 100루피다, 남,여 탕도 없고 정사각형 모양 탕이 딱 2개다. 누구나 간단한 복장으로 입장한다, 온몸으로 전해오는 따스함, 설산 속에서 이런 호강을 있나, 쌓였던 피로가 일시에 확 풀어지는 느낌이다. 따스한 물에 몸을 녹이며 바라보는 설산의 연봉이라니, 천상 공원의 관세음보살이 아니던가.박영진 서양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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