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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중심도의 꿈을 다시 상기하자

아시아문화중심도의 꿈을 다시 상기하자
“지역사회 문화 리더십으로 세계가 탐내는 도시로 ”
2019. 02.14(목) 19:10확대축소
이진식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직무대리
아시아문화중심도의 꿈을 다시 상기하자



아시아문화중심도의 꿈을 다시 상기하자
“지역사회 문화 리더십으로 세계가 탐내는 도시로 ”


“문화전당으로 상징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의 당초 ‘꿈’, 긍정의 프레임으로 돌려놔야합니다. 문화를 통한 경제, 참여와 공유, 개방이라는 당초의 꿈으로 돌아가서 이제 그 꿈을 본격적으로 만들어 가야합니다.”
최근 구 도청 복원 1차 용역결과 발표 후 만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진식 전당장 직무대리(52)는 ‘광주의 가능성’과 ‘꿈’을 강조한다.
“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 정부가 구상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는 광주라는 공간에 국한되지 않았다”는 이 단장은 “공간적으로 광주전남북을 아우르며 아시아의 모델, 세계적 문화모델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참여정부 대표적 혁신모델로 시작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 15년 지난 현재 조성사업이 이룩한 것은 무엇이고 놓친 것은 무엇인지 냉정하게 돌아봐야할 시점’이라며 “무엇을 이룩해냈는지, 무엇을 위한 아우성이었는지 실리적 관점에서 돌아보며 앞으로 15년, 100년을 내다보는 그림을 그려야한다”고 강조한다.


구글이 광주에 손 내미는 날을 꿈꾸며

문화전당의 꿈은 지금 같아서는 상상 같다.
“광주에서 전개되는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광주가 아시아문화의 발신지 전진기지가 되면 어느 날 구글이 손을 내밀게 될 것이다” 단호한 어조다.
이 전당장은 “가장 생생하고 지역적이며 창조적인, 하여 예술가 등 창조적 인재들이 몰려드는 도시가 된다면 구글이 어찌 외면할 수 있겠느냐”며 “그런 날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한다.
‘광주라는 공간을 거점으로 문화를 매개로한 도시발전 등 세계적 모델을 한국이 보여주자’는 것이 당초의 꿈이었고 이제 우리 사회가 ‘그 꿈에 얼마나 다가와 있나’를 점검해 나가면 얼마든지 꿈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화장관·문화총리·문화대통령이 이끌어가는 시대, 인간중심의인본주의 시대는 김구 선생이 꿈이기도 하다”는 이 전당장은 “‘모든 도시, 모든 국가들이 광주를 배우러 오게 하는 꿈’은 광주의 꿈이 아니라 대한민국, 한국사회의 미래를 담은 꿈”이라고 부연한다.

전당은 실험적 문화발전소다.
조사·연구, 창·제작, 공연·전시·교육, 행사 등이 한데 어우러지고 도시재생으로 이어진다.
광주전남의 지역문화자원과 아시아문화자원에 대한 연구와 이를 기반으로 한 작품화. 이두개가 연동해서 도시 전역으로 확산해나갈 수 있어야한다.
최근 아시아로의 세계사의 대 이동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중요한 흐름 중 하나다.
이 전당장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단순히 광주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아시아의 문제”라며 “90년대 한류가 촉발된 이후 이제 한국이 아시아를 어떤 방식으로 보듬고 함께 갈 것인가를 광주라는 공간,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통해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지금은 대중문화가 선도하고 있지만 창제작 발전소로서 문화전당이 만들어낸 한류가 세계로 나간다면 말 그대로 4차 산업시대 문화경제의 모델을 광주라는 공간이 선도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는 지적재산권도 중요한 항목이다.
현재 세계는 사후 70년까지 보장한다. 이 저작권을 예술가 등 창제작자들, 지역의 벤처들, 대학 연구소들이 보유하는 것이다.
그렇게 될 경우 광주가 거대한 문화용광로로 예술과 같은 창제작이 넘쳐나고 이 예술품과 창작품들이 경제를 창출해내며 적어도 아시아 전역의 예술인들이 광주로 모여드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 문화경제 모델의 거점 광주

이 전당장은 ‘지역사회 문화적 리더십’을 강조했다.
국가가 시작했으나 꽃피우고 키우는 것은 광주의 몫이다.
중앙정부와 광주시, 지역대학, 시민사회 등 지역사회가 각자의 역할을 재정립 필요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여타 다른 국책문화기관과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다른 기관들은 정부 정책을 구현하는 일이 주역할 이라면 조성사업은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세계에 광주라는 장소적 문화적 자원을 알리는 것이 포함돼 있다.
이 전당장이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지역대학’이다.
이 전당장은 “지역대학 위기라고 하는데 대학과 문화전당이 창조적 파트너십을 구축해간다면 지역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전당이 활성화되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모델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며 “그런데 지금 지역 사회에서 그런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고 안타까워한다.
지역 대학들이 전당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연구가 벤처로 이어지면서 일자리 창출과 수익창출로 연결되는 선순환의 구조는 문화전당이 지향하는 문화경제 모델일 뿐아니라 4차 산업의 핵심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는 희망이다.
‘지역 대학이 테마별로 창제작을 하고 5개원이 교류와 창제작 등을 통해 각 테마파크 역할을 하면서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문화발전소가 되는 것, 예술가와 컨텐츠 창작자, 등 창제작자와 혁신가들이 모여드는 곳’이 문화전당이 구현해 내야할 중요한 여정이기도 하다.


지역사회 주체적 리더십 발휘해야

또 한 부분은 시민사회다.
시민사회가 함께 어디로 가야할지, 어떤 방식으로 가야할지 고민해야한다는 부연이다.
“국가사업 주체로서 지역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보다 더 정확하게 좌표를 설정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당면 과제가 돼 있는 특별법 시한 연장 등 현안이 산적해있다. 문화부시장제를 최초로 도입한 민선 7기는 ‘문화경제’를 표방하며 문화예술+경제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 전당장은 문화비전을 준비할 때 전당이나 조성위 등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비전에 좀더 고민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어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광주에 거주하는 이주민이나 외국인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한다.
현재광주에는 2만1000명의 아시아이주민과 1만6000명의 이주노동자, 유학생, 고려인 등 지난해 기준 12만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그는 “이들에게는 일상이 일탈이고 일탈이 일상이다. 광주의 민주인권평화를 이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소비하는 지를 알아야한다”며 “공급자 입장이 아니라 이들의 시각으로 이들의 입장에서 이해되고 인식되는 광주의 상을 함께 정립해가야한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주 소비자이자 문화전령사라는 설명이다.


5개원 체체 제대로 살리는 것이 중요

진행을 목전에 두고 있는 일원화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한다.
전문가 진영에서 제기하는 ‘5개원(민주평화교류원·문화정보원·문화창조원·예술극장·어린이문화원) 체제인 전당이 단 한번도 5개원으로 운영해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일원화는 과거 정권의 잘못을 현 정부가 공인하는 모양새’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 답한다.
이 전당장은 “문화전당의 또 다른 핵심은 민주·인권·평화, 인본주의를 담고 있는 5·18 민주화 운동의 핵심 가치를 아시아와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이라며 “ 5·18의 핵심 가치를 아시아와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 민주평화교류원은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가닥이 잡힌 만큼 콘테츠논의 등이 뒤따라야한다”고 말한다.
‘광주의 진실, 5월 정신을 광주 밖으로, 아시아로, 세계로 어떻게 내보일 것이냐, 어떻게 브랜드화할 것이냐 하는 관점에서 복원된 건축물이 무엇을 보여 줄 것인가는 매우 중요하다’는 부연이다.
“조선시대 의병, 광주학생 독립운동 등과 맞닿아 있는 오월정신을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공유하는가가 어쩌면 문화전당의 매우 중요한 핵심이고 그 거점이 복원되는 도청, 민주평화교류원의 역할”이라며 “지금부터 고민해야한다. 아시아와 교감해야할 광주정신의 모멘텀을 만들어야한다”고 덧붙인다.
다만 “국립기관은 다른 문화기관들도 수익사업을 위해 별도 재단을 두고 경우가 있고 그 모든 경우에 행정과 학예 등 전문직군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데 전당은 아직 그런 구조가 갖춰져 있지 못하다”며 “창제작 플랫폼이라는 제 기능을 살리기위해서는 어려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세계인과의 오월정신 교류는 단순히 광주정신의 전파가 아니라 통일한국이 대륙과 해양으로 나아가는 지정학적 역할과도 연결된다”는 이 전당장의 강조를 현실로 만드는 것은 이제 지역사회의 몫인 셈이다.
광양출신의 이진식 전당당 직무대리는 영국 엑세스터 대학에서 ‘관광발전과 정책’으로 석사를,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경희대 대학원에서 관광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문화관광분야 전문가다.
조덕진기자


조덕진기자 okkim@srb.co.kr        조덕진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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