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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우주가 만나는 ‘찰나’를 아시나요
2019. 02.27(수) 07:49확대축소
나와 우주가 만나는 ‘찰나’를 아시나요

송유미씨 ‘볼로뉴 숲’전

다음달 말까지 갤러리 라본







..... 우중충했던 오늘 하루와 우울한 내일의 짐작에 풀이 죽은 나는 마들렌 한 조각이 부드럽게 녹아들어가고 있는 차를 한 숟가락 떠서 입으로 가져갔다. 과자 부스러기가 섞여있는 한 모금의 차가 입천장에 닿는 순간, 나는 몸 안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깨닫고 소스라쳤다....(마르셀 푸르스트의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중 )



섬세한 감성으로 감각을 탐구해가는 송유미 작가가 ‘불로뉴 숲’을 주제로 이달초 시작해 다음달 31일까지 갤러리 라본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 송 작가는 ‘감각을 통한 기억’을 이야기 한다.

그녀가 주목하는 것은 ‘향기·맛·감촉·소리가 감각기관에 의해 우연한 순간에 인식 되었을 때, 무의식 깊이 자리 잡고 있던 어떤 기억을 소환해낼 때’다.

그녀가 닿고자 하는 지점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화자가 ‘차에 적신 마들렌 빵’을 맛 본 순간 무의식의 기억이 불러 일으켜졌던 것‘ 같은 경지다.

‘불로뉴 숲’은 차에 적신 마들렌 빵에 의해 끌어올려진 어린 시절 배경으로 등장하는 장소다. 송 작가는 우연한 순간에 끌어올려진 영원불변의 ‘불로뉴 숲’을 그리고자 했다.

한 평론가는 ‘덧없는 것으로부터 영원한 것을 끌어내는 것’, ‘그것은 일시적인 것, 순간적인 것으로서 예술의 절반을 차지하며 나머지 절반이 영원한 것. 변하지 않는 것’이라는 사를 보들레르의 현대성(‘ 현대의 삶을 그리는 화가’)과 맞닿아있다고 설명한다.

송 작가는 “스쳐가는 순간 속에 영원함이 깃든, 그림을 보는 순간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각의 기억이 꿈틀거리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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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경기자 okkim@srb.co.kr        김옥경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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