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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만나는 무거운 현대사 느낌이 또 다를 것”
2019. 04.10(수) 14:05확대축소
“만화로 만나는 무거운 현대사 느낌이 또 다를 것”



광주시립미술관, ‘만화로 보는 대한민국전’

참여작가 공개 인터뷰…박기정·이현세 등 참여





“미술관에서 선·후배 작가들과 함께 만화 전시를 할 수 있다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만화라는 대중매체를 통해 민주와 평화, 인권의 문제를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한국 만화계의 거목 박기정·이현세 작가와 박건웅·황중환·최호철 등 만화작가가 한 자리에 모였다.

광주시립미술관은 2일 오후 미술관 본관 세미나실에서 ‘만화로 보는 대한민국’전 개막에 앞서 참여 작가에 대한 공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서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유명한 만화가 이현세 작가는 “만화를 통해 억압받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벌여왔지만 전시회를 통해 광주를 방문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독재와 억압, 민중항쟁 등을 주요 소재로 다루지는 않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지난 1987년 ‘주간만화’ 창간호를 통해 발표됐던 ‘며느리 밥풀꽃에 대한 보고서’를 선보이며 공장 노동자의 열악한 근로환경, 노조에 대한 탄압 등 당시 사회문제를 사실적으로 드러내 비판한다.

시사만화 ‘공수재’로 유명한 만화계의 거장 박기정 작가는 “그동안 만화는 시사를 다룬다는 점에서 다른 장르에 비해 핍박 아닌 핍박을 받아왔다”며 “특히 시사만화를 그릴 때 심장이 튼튼하지 않고는 그리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견제와 억압이 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일제 식민지 시절 만주국을 배경으로 한 장편 서사만화 ‘폭탄아’를 통해 한국 독립군의 처절한 투쟁상을 담아낸다.

조선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이기도 한 시사카툰 황중환 작가는 “지난 1994년부터 시사만화를 연재하며 일상에서의 타인에 대한 배려와 대한민국의 미래상 등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벌여왔다”며 “시사만화별로 성격이 있지만 특정 성향으로 규정하기 보다는 다양성이 두루 인정되고 인정받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화를 통해 평화를 이야기하고 독자들과 소통하며 교감할 때 뿌듯하다”며 “민주인권평화의 도시인 광주의 의미를 되살려 이번 전시가 광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결을 동시에 담고, 광주의 의미를 풀어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부부의 육아 일기를 모은 ‘제시의 일기’를 그래픽노블로 재구성한 역사만화가 박건웅 작가는 “박기정·이현세 선배의 만화 ‘까치’ 등을 보며 자랐다. 이번 전시가 세대와 세대를 넘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자리가 돼 영광스럽다. 선배들의 힘들고 고단했던 시절이 있었기에 이번 전시가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역사와 인권, 평화의 의미가 막연하지만 만화라는 대중매체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소재를 다루고 소통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고 본다. 만화를 통해 쉽게 풀어내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소원했다.

전태일의 생애와 노동환경을 그린 만화 ‘태일이’의 최호철 작가는 “만화만큼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없는데 미술관에서 시민들과 친구처럼 쉽고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사회의 숨겨진 노동 등 문제가 소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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