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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산업화 그늘…예술이 던지는 경고 ‘주목’
2019. 06.13(목) 11:04확대축소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국가관 특별언급상을 수상한 벨기에관의 ‘몬도가네(Mondo Gane)’
기후변화·산업화 그늘…예술이 던지는 경고 ‘주목’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에 ‘리투아니아’관

해변가서 펼치는 퍼포먼스 통해 사회문제 풀어내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 심사위원 활동 ‘주목’





지난 5월 8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제 58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대미는 다름아닌 개막식에 열리는 황금사자상 시상이다.

황금사자상은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여한 작가와 국가관에 각각 수여되는 최우수 작품상으로 ‘미술계 금메달’로 불릴 정도로 영예로운 상이다.

황금사자상은 전세계적으로 명망있는 국제 미술계 인사들이 심사활동을 벌인다. 시상식은 비엔날레 개막식에 열린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시상식도 프리뷰 기간이 끝나고 비엔날레가 공식 개막한 지난 11일 개최됐다.

특히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심사위원 중 한 명으로 김선정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가 선정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베니스 비엔날레에 한국인 심사위원이 위촉된 것은 지난 2015년 이용우 전 광주비엔날레 대표가 선임된 이후 두번째다. 김 대표는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심사기간 동안 79명의 본전시 참여 작가들의 작품과 90개의 국가관들을 빠지지 않고 꼼꼼하게 둘러봤다. 또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고의 영예 황금사자상을 수여했다.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 심사위원에는 김 대표와 함께 2020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 중 한 명인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도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광주비엔날레 재단 대표와 함께 차기 비엔날레 총감독 등 2명이 동시에 베니스 비엔날레 심사위원으로 선정돼 심사를 벌인 것은 사상 처음으로, 전시기획자 개인의 역량 이외에도 광주비엔날레의 위상이 다시 한번 베니스에서 입증된 것이 아니냐는 대내외적인 평가를 받았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국가관은 리투아니아관이었다. 리투아니아관은 올해 참가한 전체 90개 국가관 중 89개 국가관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리투아니아는 전시 ‘태양과 바다(Sun & Sea)’를 통해 기후 변화를 경고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관람객들은 인공해변에 움직이는 배우들의 모습을 위층에서 내려다보면서 ‘그들이 만드는 쓰레기가 어디로 가고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해당 작품은 단순한 그림이 아닌 연주, 춤 등의 예술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사회적 심각성을 전달했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공연 형식으로 선보여 더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그림이나 조각이 아닌 퍼포먼스로 최고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17년 독일관 ‘파우스트(Faust)’에 이어 두번째다.

리투아니아관은 당초 베니스 비엔날레 국가관이 아닌 아르세날레 지역에 위치한 건물에 국가관을 만들어 시상식 이전에는 관람객들로부터 큰 눈길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황금사자상 수상 소식에 관람객이 대거 몰려 프랑스관처럼 1~2시간을 대기해야 입장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국가관 특별언급상은 벨기에에 돌아갔다. 벨기에관은 구두수선공, 석공 등 전통적 직업을 형상화한 자동인형을 배치해 관람객들로부터 재밌다는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본전시 참여 작가에 수여하는 황금사자상은 미국의 영화감독이자 작가인 아서 자파(Arthur Jafa)가 받았다. 그는 백인 우월주의의 표상을 담은 50분짜리 영상작품 ‘더 화이트 앨범(The White Album)’과 체인이 감긴 트럭 타이어 설치물을 선보여 높은 인기를 얻었다. 그는 해당 작품을 통해 쇠락해가는 미국의 자동차산업과 산업 악화로 일자리를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흑인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묘사해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

또 역량 있는 유망한 젊은 작가에 수여되는 은사자상에는 키프로스 공화국 출신으로 독일을 무대로 활동하는 하리스 에파미논다(Haris Epaminonda)가 받았다.

본 전시 심사위원 특별 언급상은 멕시코 출신 테레사 마르골스(Teresa Margolles)와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벨기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토봉 엔캉가(Otobong Nkanga)가 차지했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에는 한국 작가로 이불, 강서경, 아니카 이 등이 아르세날레 본 전시에 참여했지만 황금사자상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국 작가가 황금 사자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1993년 백남준 작가가 유일하다. 당시 백 작가는 독일관 공동 대표 작가로 참여해 영예의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이후 1995년 전수천, 1997년 강익중, 1999년 이불 작가 등이 잇따라 특별상을 받았다. 이탈리아 베니스=김옥경기자 okkim@srb.co.kr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리투아니아관 ‘태양과 바다(Sun & Sea)’.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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