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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봉사로 다문화 가족들 행복 느낄 때 보람”

양완모 세븐그로우 사진동호회 회장
2005년 14명으로 사진동호회 결성
12년간 다문화 200여 가정 촬영 봉사
2019. 07.07(일) 08:48확대축소
세븐그로우 양완모 회장
“사진 봉사로 다문화 가족들 행복 느낄 때 보람”



양완모 세븐그로우 사진동호회 회장

2005년 14명으로 사진동호회 결성

12년간 다문화 200여 가정 촬영 봉사





“민서 여기봐~민지 미소, 한번만 더 봐주세요, 고개 돌리면 안 돼”

양완모(62) 세븐그로우 사진동호회 회장과 7명의 회원들은 지난 16일 나주시 세지면 오봉리 지아나무농원 곳곳을 다니며 셔터를 연신 눌러댔다. 이들은 다문화가족들을 대상으로 보기 좋은 가족사진 한 장을 얻기 위해 연신 땀을 흘렸다.

이날 양완모 회장은 사진촬영을 위해 찾아온 김기로·로뺍(필리핀),임우창·탕효니(중국),김관평·이수안(베트남) 가족 등 3세대 구성원들에게 촬영 계획을 설명했다.이어 양지영 회원이 다문화가족들의 머리를 손질하며 촬영준비를 마쳤다.

현직의사인 내과원장 강헌석 회원은 600미리 망원렌즈를 부착한 카메라를 가져와 주촬영을 시작했다. 꽃집을 운영하는 최낙정·신은옥 부부 회원도 표준렌즈 카메라로 근접 촬영을 도왔다. 석재와 인테리어가 직업인 백삼재·김동규 회원은 소품과 햇빛을 적절하게 보정해주는 반사판을 들고 분주히 움직였다. 촬영 중간에도 인쇄업을 하는 김상봉 회원은 드론을 띄워 순간순간 영상을 기록했다. 이렇게 사진촬영을 끝내면 웹디자이너 김재우 회원이 보정을 걸친 후 액자공장을 운영 중인 최근섭 회원에게 전달한다. 액자(16×20인치) 2개를 만들어 한개는 다문화 가족에게 전달되고 남은 한개는 모국 친정에 보내줄 계획이다.

이처럼 세븐그로우 사진동호회는 지난 2005년 14명으로 구성된 후 10년이 넘게 200여 다문화가족을 위한 가족사진 촬영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양 회장은 그동안 다문화가족들의 사진 찍기 좋은 장소를 찾기 위해 공원, 풍경이 좋은 유원지, 개인 사유지 등을 돌아다니며 장소를 선정했다.

그는 다문화가족들이 마음 편하게 구경도하고 소풍 나온 곳처럼 촬영 할 수 없을까 고민하던 중 2017년 나주시 세지면에 3천 평의 땅을 구입해 나무도 심고 꽃도 가꾸는 등 사진촬영에 적합한 정원을 조성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한 햇빛가림막도 설치하고 사진 배경을 위해 ‘당신이 좋다’, 언제나 미소’ 글귀를 돌에 새겨놓았다. 혹시라도 부부싸움 뒤 사진 속에 담겨있는 글귀를 보면서 ‘웃어야지, 이럴 때도 있었네‘라는 생각을 해보라는 뜻이라고 설명한다.

양 회장은 “우리 회원들은 남에게 주기 좋아하는 사람들로 모인 것 같다. 봉사활동 날짜가 정해지면 모든일 제쳐두고 동참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특히 강헌석 회원이 경제적으로 도움을 많이줘 다문화가족들에게 식사와 통닭, 과일 등을 줄 수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 회장은 “동남아국가에서 온 아내들은 사진을 좋아하는데 한국 남편들이 사진 찍기를 꺼려해 다문화가족 섭외가 어렵다”면서 “남편 없이 다문화여성이 자녀만 데리고 오는 경우도 있어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양 회장은 “봉사는 욕을 얻어 먹을 각오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사진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뭐든지 하고 싶다. 이곳을 멋진 정원으로 잘 가꿔 누구나 찾아올 수 있도록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임정옥기자 joi560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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