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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화단 거목 허백련·연진회 조명한다
2019. 07.17(수) 07:42확대축소
허백련 작 묵포도
호남화단 거목 허백련·연진회 조명한다



광주시립미술관, ‘의재, 산이 되다’전

10월 20일까지 미술관 제3,4갤러리서

연진회 작가 18명 한국화 40여점 선봬

‘묵포도’ 등 작품 최초 공개





남종화의 마지막 거목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의재 허백련과 의재를 중심으로 예향 광주의 견인차로 호남화단의 큰 성취를 이뤘던 서화동호단체인 연진회 작가들에 대한 작품을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주목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10월 20일까지 제 3, 4전시실에서 2019호남미술아카이브 ‘의재, 산이 되다’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광주시립미술관이 매년 진행하고 있는 호남미술아카이브 프로젝트다. 이 자리에는 의재 허백련과 의재 정신과 예술을 계승한 연진회가 배출한 작가 등 모두 19명의 한국화 40점을 비롯해 의재 허백련과 연진회 작가들의 활동상, 인터뷰, 서간, 영상자료, 사진 등 아카이브자료가 풍성하게 소개된다.

특히 이 자리에는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허백련의 ‘묵포도’가 최초 공개된다. ‘묵포도’는 화선지 6폭을 이어 붙인 대작으로, 그 위에 부려놓은 농익은 포도 고목의 깔깔한 잎사귀와 구불구불한 줄기가 뒤엉킨 화면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 1940년대 비단에 그린 ‘설경’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화풍의 모색을 보여주는 동강 정운면의 ‘산수’도 모처럼 만날 수 있고, 허백련과 친구이자 제자, 남종화의 서화사상을 계승한 화우로서 교류하던 초창기 연진회 서화가들의 격조 있는 사군자 작품이 다양하게 선보인다.

열정의 시대를 산 후기 연진회의 작가들은 국전 등을 통해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던 옥산 김옥진(1927~2017), 희재 문장호(1938~2014), 금봉 박행보(1935~ ), 녹설 이상재(1930~1989)를 비롯, 동작 김춘, 오죽헌 김화래, 인재 박소영, 월아 양계남, 화정 이강술, 계산 장찬홍, 우헌 최덕인, 직헌 허달재 등을 꼽을 수 있는데, 그들의 70년대 작품과 변화한 근작들도 함께 전시된다.

지난 1938년, 남종화 부흥의 구심점이었던 의재 허백련은 36명의 서화동호인들과 함께 ‘연진회’를 발족시켰다. 이때 이당 김은호와 소정 변관식이 찬조회원으로 이름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문필가는 물론 경제인, 독립운동가, 정치인들까지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해방공간을 지나면서 뿔뿔이 흩어졌던 연진회는 1950년대 광주 호남동 완벽당 화랑에서 재결성됐다. 이후 허백련은 본격적으로 후학 양성을 하면서 사군자를 가장 기초적인 화목으로 중요하게 다뤘다. 또실기와 남화이론을 가르칠 때, 남화 정신의 계승을 강조하면서 민족정신을 고취시켰다.

허백련 문하에 들어간 후기 연진회는 1960~70년대 국전에서 다수 수상을 하고 사군자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성장한다.

일제 강점기에도 창씨개명을 하지 않은 민족주의자 허백련은 우리 시대에 추구해야 할 이념으로 ‘홍익인간’을 주장했으며, 민족혼을 되살리고자 단군신전 건립을 추진했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기회로 남도 한국화단의 폭넓은 자료구축을 이어가고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 침체된 남도 수묵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기대한다”며 “특히 광주에서 열리는 2019 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이어지는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으로 외지 방문객이 많아지는 시기에 ‘의재 허백련’을 인문의 땅 광주의 대표적 자산으로 새롭게 부각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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