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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예술·발명품 속에 담긴 비밀
2019. 08.21(수) 17:39확대축소
창조적 예술·발명품 속에 담긴 비밀



창조하는 뇌

데이비드 이글먼 외 지음/엄성수 옮김/쌤앤파커스/1만9천800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동하는 알고리즘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인간은 수많은 동물 종(種) 중 하나인데 왜 암소는 인간처럼 춤을 안무하지 못할까? 왜 다람쥐는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승강기를 만들지 못할까? 왜 악어는 쾌속정을 발명하지 못할까?

인간은 뇌 속에서 움직이는 알고리즘 속 진화적 변화 덕분에 세상을 흡수해 ‘만일이라면 어떨까’ 하는 가정 버전을 만들어낸다.

‘창조하는 뇌’는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뇌과학자 데이비드 이글먼과 예술·과학을 접목해 인간 정신을 연구해 온 작곡가 앤서니 브란트가 뇌와 창의성의 비밀을 밝혀가는 지적이고 흥미진진한 여정을 담은 책이다.

뇌의 작동 원리를 공통의 연구 주제로 삼아 로봇, 컴퓨터, 건축, 인공지능부터 문학, 음악, 미술에 이르기까지 500만 년 인류 역사를 종횡무진하며 창조하는 뇌의 비밀을 쉽고 명쾌하게 알려준다.

고대인들의 농업 혁명부터 21세기 커뮤니케이션 혁명까지,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다빈치부터 현대 미술의 새 장을 연 피카소까지 살필 수 있다.

또 현대 물리학 혁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아인슈타인부터 현대인의 생활상을 완전히 바꾼 잡스까지, 지구를 벗어난 위대한 첫 걸음이었던 달 탐사부터 누구나 우주여행을 꿈꾸는 시대까지, 각 분야를 초월하는 혁신의 실마리를 찾아낸다.

책에서는 인간의 뇌가 다양한 원재료를 휘고 쪼개고 섞으면서 무수히 많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탄생시켰지만, 대부분 실현되지 못하고 사라진 사실을 예를 들어 설명한다.

실제 스마트폰의 조상격인 ‘블랙베리’는 시대의 변화를 따르지 못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사진 업계의 창시자나 다름없던 코닥은 디지털 사진 기술의 도래를 알고 있었음에도 변화 앞에 머뭇거린 나머지 결국 파산했다.

출시 당시 안전벨트와 혁신적 변속 장치 등 시대를 앞서간 포드의 ‘에드셀’ 자동차, ‘최고가 더 좋아졌다’는 슬로건 아래 야심차게 등장했던 코카콜라의 ‘뉴코크’도 대중이 외면한 대표적인 실패 사례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패에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성을 발휘에 과감히 도전하며 혁신을 이뤄냈다는 사실이다.

비틀스는 1968년 출시한 일명 ‘화이트 앨범’에서 팝 음악의 전통은 물론이고 자신들의 전통마저 무너뜨리며 창조적 파괴를 보여줬다. 독일의 지구 물리학자 베게너는 일곱 대륙의 생성에 대한 당시의 지식에 대해 의문을 품고 대륙 이동설을 담은 ‘판게아’ 이론을 발표했다. 베게너는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떠난 북방 탐험에서 안타깝게 숨졌지만, 얼마 되지 않아 그가 옳았음이 증명됐다.

혁신을 이뤄낸 사람들은 문제가 닥쳤을 때를 대비해 하나가 아닌 다양한 옵션을 내놓기도 했다. 헤밍웨이는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를 위해 47가지에 달하는 결말을 준비했고, 먼지 봉투가 필요 없는 진공청소기를 처음 개발한 제임스 다이슨은 15년간 무려 5천127개의 시제품을 만들었다.

또 에디슨의 백열전구는 필라멘트의 재료로 3천여 가지의 소재를 실험한 끝에 탄생했음을 기억해야 한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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